천정배 신당 창당 작업 본격화 野 전현직 의원과 냉면

천정배 신당 창당 작업 본격화野 전현직 의원과 냉면회동…당산동에 사무실도 마련

10월 재보선 앞두고 9월 창당설에 무게…늦어도 내년초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작업이 빨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천정배 의원 측 인사들은 서울 당산동에 사무실을 내고 실무자를 모으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에 들어간 상태다.

또 지난 19일에는 천정배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 문학진 전 의원 등 전직 야당 의원 5명과 세력화를 위한 냉면 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21일 천 의원이 신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 #39;세불리기& #39;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야권분열을 우려했다.

천 의원도 굳이 신당창당 가능성을 숨기려 들지 않았다.

그는 전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세력화는 한다, 당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 측근 인사인 염동연 전 의원도 "천 의원과 상의한 결과, 내년 총선 때 무소속 연대보다는 신당을 창당하기로 결론내리고 창당을 위한 사무실도 마련했다"며 "창당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천 의원의 신당창당 액션이 구체화되면서 호남 전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 동참 움직임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환 전 민주당 의원은 "친노는 반호남이라는 정서가 확산돼 가고 있다"며 "이런 친노당에 국민적 사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당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신당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서 & #39;호남의 민심이 지금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 가지고는 총선이나 대선 승리가 어렵다& #39;고 지적했던 박주선 의원과도 "신당창당 에 대해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창당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단 신당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호남 인사들은 메르스 때문에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시기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 호남 일부 지역 지자체에서 재보궐선거가 있는 만큼 9월 창당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염동균 전 의원도 "9~10월 정도에는 큰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모 전 의원은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기한이 정해진 혁신위원회 활동을 통해 인사와 당무, 공천 혁신안이 나올텐데 현재로서는 그 내용에 새정치연합 미래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혁신위에 참여하고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 주장대로 호남 현역 의원 40% 물갈이가 현실화 될 경우 호남 의원들의 신당 합류가 본격화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시기는 더 미뤄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늦어도 총선 공천의 윤곽이 드러나는 내년 초 이전까지는 신당 구성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교동계 모 전 의원은 "호남 지역 전현직 의원들이 이른바 & #39;천정배 신당& #39;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은 호남발 정계개편이 본격화 된다는 의미"라며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발 신당이 가시화 될 경우 제1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내부 분열도 불가피해 정치권에 격랑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만큼은 신당이 제1야당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새로 만드는)정당은 전국적 개혁정당"이라며 "야당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수권세력 만드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천 정배 의원 외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도 세력화를 준비하고 있고, 정대철 새정치연합 고문도 중도개혁 신당을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정치연합 분열은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결집을 선언한 정의당과 국민모임 등 4개 진보세력이 9월을 통합을 추진하고, 천정배발 신당이 출범하게 되면 새정치연합을 제외한 야권 연대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