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의 미래 안전을 담보로 만든 전기가 싼 것인가?

우리 자녀의 미래 안전을  담보로 만든 전기가 싼 것인가?
 
영화 판도라를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봤다. 이 영화는 남해안의 어느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을 폐쇄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면서 관리 부실과 지진까지 겹쳐 폭발하는 재난영화다. 그런 와중에도 기업인과 정치인들은 돈을 위해 국민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숨기고,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서야 피신을 지시한다.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이미 방사능이 주변에 퍼졌을 것이고 엄청난 인명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영화 속 정치인의 말에 따르면 주변 30킬로미터 이내에 380만명(?)  가까이 있다고 하니 그 끔찍함이란……….
 
우리나라에도 이미 사용기간이 지난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도 더 이용 가능하다며 다시 가동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자력 기자재 중 기준에 미달하는 것을 사용한 것이 얼마 전 밝혀져서 큰 사회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또 최근에는 경주에서 5.6 지진이 발생하여 경주지역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는 뉴스도 있었다. 내가 사는 보령도 3.5의 지진이 얼마 전에 있었는데 엉덩이 아래로 무언가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이 지나가며 건물 전체가 흔들리던 그 기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영화 판도라를 보니 이러한 우리나라 현실과 겹쳐서 마치 영화 판도라가 현실에서 일어날 것처럼 더 무서웠다. 8살이 된 아들은 영화를 보다가 무섭다며 울어서 중간에 딴 것을 하게 했다.
 
원자력발전소는 우리는 물론 우리 자녀의 미래 안전을  담보로 운영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마구 사용하는 전기(원자력발전소에서 만든 전기)가 싸다고 정부가 홍보하는데 사랑하는 내 가족의 미래 안전을 담보로 만든 그 전기가 과연 싼 것일까? 오늘의 작은 이익을 위해 미래의 안전을 파는 우리나라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못살고, 기술이 없어서 원자력발전소를 만들었다 치자. 이제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충분히 발전했고,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찾을 수 있는데 왜 위험한 선택을 계속하는가? 일본의 후쿠시마원전사고를 보고도 남 이야기 같다면 우리나라에 미래는 없다. 국민들이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갖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선택을 해야 한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지금보다 더 전기를 절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