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황이 오릭스 매도 시점과 비슷하나요?

2012년 10월 19일 오릭스 2.15% 취득
2013년 3월 액면병합
2015년 3월부터 오릭스 보유지분 2.15% 장내매도

오릭스는 기존에 보유하던 셀트리온 지분 2.15%(232만1000주)를 장내에서 꾸준히 분할 매도해 전량을 처분했다.
출처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201654

오릭스의 지분 2.15% 장내매도와 주가를 비교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일부러 주가를 올렸다가 매도했다는 느낌이 드는 듯합니다. 

하지만, 오릭스 매도 이전과 매도 이후를 같이 비교하면 어떤가요? 오릭스 매도 이전에 비해서 주가가 오히려 한 단계 올라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외국인 지분 비율은 축소된 것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외국인 지분과 주가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외국인 지분이 줄어들수록 오히려 주가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경향이 보인다고 해서 외국인이 매도하면 주가가 상승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바로 이런 게 오비이락(烏飛梨落)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오릭스는 5% 이하의 지분을 보유했기에 장내매도시 공시의무가 없지만, 테마섹은 5% rule의 적용을 받습니다. 즉, 테마섹이 매도할 경우엔 공시를 해야 합니다. 이게 오릭스와 테마섹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죠.

그런데 테마섹과 관련하여 옵션 조항을 보면, “Ion Investments B. V. 또는 기존주주가 보유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하고자 하는 경우, 상대방 당사자는 해당 주식에 대한 주식우선매입선택권을 보유한다”고 하네요. 즉, 셀트리온이 우선매입권을 가진다는 겁니다. 

어쨌든, 주가는 단 한 가지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이슈와 다양한 세력들 간의 치열한 눈치 혹은 전략 싸움이며, 그러한 싸움에서 개미가 단기적으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호흡을 길게 하고 미래가치를 생각하면서 장기투자를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주가는 단기적으로 수급의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에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단타로 대응할 것이냐? 아니면, 장기투자로 수익을 누릴 것이냐? 이것은 오로지 투자자의 선택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