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 전쟁터냐? 작전캠프냐?

씽크풀이 진성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 관계자 그리고 적대세력들이 수도 없이 들락거리며 이간질하는 전쟁터라고요? 그래서 ‘최후의 전쟁’을 하는 마당에 씽크풀 한복판에 자리 깔고작전 짜며 수천 명 의견 들어보고 다수결로 투표해서 전투해야 하냐고요? 이게 말인가요 당나귀인가요? 

일단, ‘최후의 전쟁’이라고 했는데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기는 것을 최후의 전쟁쯤으로 생각했나 보네요. 설마 하니…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기기만 하면 공매도도 다 떨어져 나가고, 기관과 외인들의 수급이 몰려오고, 서회장도 초심을 회복해서 셀트 : 셀헬 = 1 : 0.2 비율로 합병하고, 모든 게 좋게 좋게 마무리 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죠? 그런 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의도로 ‘최후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는지 묻고 싶네요. 

코스피 이전을 ‘최후의 전쟁’으로 규정했으니까, 서회장의 동의하에 코스피이전이 성사될 경우엔 현재 운영위는 딱 거기까지만 하고 손을 털 심산인가 보네요. 최후의 전쟁에서 이긴다면, 승리자의 세레모니도 필요하겠네요. 그래서 한국 증시 역사상 최초로 개미들을 성공으로 이끈 지도자로 이름을 널리 떨치고 싶은 건 아니죠? 코스피 이전이 왜 ‘최후의 전쟁’이 되어야 하나요? 아! 혹시 지금의 운영위 집행부는 이번 코스피이전을 끝으로 모두 물러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후의 전쟁’이라고 규정한 건가요? 그러면 여전히 셀트리온 주식을 보유할 독개미들은 그들만의 전쟁을 따로 계속해야겠네요. 그런 건가요? 도대체 왜 최후의 전쟁이라는 규정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전쟁터든 작전캠프든 간에 수천 명 의견 들어보고 다수결로 투표해서 전투를 하거나 작전지휘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미 결론이 뻔한데, “그게 가능한가요? 여러분은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은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아닌가요? 

고작 이런 논리로 독개미들을 이끌고 있었나요? 좀 더 논리를 개발하라고 권해 드릴게요. 스스로 개발할 실력이 안 된다면, 주변에 좋은 분들 많다니까 그분들의 의견도 참고해서 개발해 보세요. 

추정이나 가정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사용합니다. 만약 씽크풀이 전쟁터라고 한다면,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요? 씽크풀에서 비판적인 글은 무조건 블라인드 당하는데, 그게 무슨 전쟁중인가요? 

씽크풀에 목을 매는 대다수는 미사일로 무장한 상태이고, 건전하든 불건전하든 비판적인 소수는 겨우 권총이나 들고 싸우는 전쟁터라면, 그게 진정한 전쟁터일까요? 씽크풀을 선도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승리가 이미 보장되고 있는데, 무슨 전쟁터 운운하나요? 인종 청소하듯이 싹쓸이를 하고 있잖아요. 차라리 비판적인 견해에 대한 ‘학살의 현장’이라고 하는 게 옳을 듯싶네요. 

제 의견에 동조하기 어렵다면, 지금 씽크풀에 올라온 게시글을 전부 카운팅해서 비교를 해보세요. 어떤 내용이 압도적인지… 이미 판가름은 났습니다. 씽크풀 내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하셨네요. 축하드릴게요.  

그런데, 누구라고 직접 거명하지는 않겠지만, 저를 빗대서 ‘개ㅆㄹㄱ’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진짜 ‘개ㅆㄹㄱ’로 보이나요? 푸하하하하~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통치자들이 국내의 정치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의 적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었죠. 그런 측면에서 분명히 성공한 점을 인정해 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제가 언제 “지난 세월에 대한 보은”을 해달고 요구했던가요? 과거에도 현재도 저는 보은을 바라고 글을 쓴 적 없습니다. 누구의 글을 읽었든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했든지 그 모든 것은 투자자의 몫이며, 투자자의 책임입니다. 그러니까 나를 들먹이며 ‘마지막 보은’ 어쩌고 하면서 감성팔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솔까말 씽크풀은 전쟁터도 아니고 작전캠프도 아닙니다. 비판을 용인하지 않은 우두머리와 그들을 추종하는 독개미들의 전용 놀이터일 뿐이죠. 그들을 팽개치고 도망나온 제 책임도 일부 있겠지만, 그것을 탓하는 분을 아직까지는 본 적 없네요. 그나마 다행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