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공매도와 유통 주식수…

  유통 주식수가 1만주인 어떤 종목에서 A증권사가 ‘위조 주식’ 1천주를 주당 10만원에 공매도 때렸다고 가정하자고요.
  B개미가 ‘위조 주식’ 1천주를 A증권사로부터 매수하여 보유 중입니다.
  그런데, 결제일에 C개미가 매도한 정상적인 주식 1천주를 A증권사가 주당 9만원에 매수하여 공매도 상환합니다. 

  자, 이런 경우에 장내에서 매매되지 않고 홀딩 중인 주식은 9천주입니다. 
  그러니까 ‘위조 주식’ 1천주와 정상적인 주식 1천주가 매매된 것이죠.
  그런데 B개미가 보유 중인 주식은 ‘위조 주식’이므로 표준코드가 없습니다. 
  반면에, A증권사는 무차입 공매도로 1천만원 수익 상태에서  평단 9만원 짜리 주식 1천주를 보유하게 됩니다.

  여기서 대두되는 문제점이 뭔가 하면, 무차입 공매도 때린 A증권사가 상환했다는 점입니다. 
  ‘위조 주식’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때렸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환할 수가 없거든요.  
  따라서 현재 유통 주식수는 ‘위조 주식’을 포함해서 1만 1천주가 됩니다. 
  A증권사는  유통 주식수를 1만주로 맞춰야 합니다. 어떻게?

  주주명부폐쇄시 들키지 않으려면, 정상적인 주식 1천주를 보유 중인 A증권사는 결제일에 B개미의 ‘위조 주식’과 맞교환하는 겁니다. 
  이것이 A증권사 입장에서는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상환인 셈이죠. 
  이렇게 하여 원래 유통 주식수 1만주를 맞추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무차입 공매도 때린 쪽에서 3거래일 결제일에 상환하지 않고 장기로 가져갈 경우엔 ‘위조 주식’ 수량만큼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통 주식수에서 초과된 ‘위조 주식’ 수량만큼 정상적인 주식을 증발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대차잔고를 조작하는 게 가장 쉬울 듯하네요. 

  [결론] 
  무차입 공매도를 청산하지 않았다면, 유통 주식수는 변함없는데 ‘위조 주식’이 정상적인 주식을 대체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그래서 주주명부폐쇄 후에 표준코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위의 내용은 개인적인 추정에 의한 것임을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