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봉이 충무공에게 거북선 가르쳐 준 이야기 (충격)

 
<송구봉이충무공에게 거북선 가르쳐 준 이야기>
22:25
  그리고 송구봉이 충무공 이순신그 양반을 거북선을.. 거북선 그걸 알으켜 주었어요. 거북선 알으켜 준거는 어떻게 알으켜 줬는고 하니 충무공이 뱀반? 이.. 예장으로 그저 그저뭣해가지고선 이선달로 여기와서 글을 가르치는데, 애들 글을 가르쳤던가봐요. 애들 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목소리가 쩌렁쩌렁 하고 가르치는데,율곡이 그 가르치는 근처를 이렇게 저.. 초헌(軺軒)5)을 타고 지나가면서 듣다보니까 웬 그 목청이 쩌렁쩌렁하니까.. 가르치거든, 그러니하인 불러서 거기 누군가 물어봐라 하니까, 뱀반? 이.. 이선달이 거기올러와..서 가르친다고 하니까, 댕겨.. 댕겨 내려오다가 그 양반을 데리고 왔어요. 데리고 와서 보니까, 선달(先達)6)이면 뭐 그 여지없는 무과(武科) 처음한 시람이지.. 아무것도 아니고 별걸못했는데, 율곡이 보시니 장차 쓸만하니까, “너..자네 거기서 그러지 말고, 선생님한테 좀 댕기게.” 그래가지고 송구봉한테 댕겼습니다송구봉한테 댕겨가지고 거북선을 그 양반이 맨들어 주었습니다, 거북선을.


  그런데 한번 그 선생님을찾아가는데.. 충무공 이순신 그 양반이 찾아가셨는데, 한번은 찾아가서 방안을 들어가 보니까 안에서 안나오셔. 안나오시는데 보니까, 거북선 맨드는그 모양이 전부 죽 해놓은건데 다 맨든게 아니여. 거북을 뭘 맨들어 놓고, 뭘하고, 칼도 있고, 뭣도 있고 다 이렇게 했는데.. 다 맨들어놓은게 아닌데, 나오지를 않으시니까. 선생님이 나오지 않으시니까, 이걸 혼자 당신 의시대로 그 양반도 공부를 했으니까 당신 의시대로 여기도찔러보고 저기도 찔러보고 허다가 구녁을 갖다 내놓은 것이 한 대여섯 구녁 뚫었어요.
  거북 구녁을 뚫은것이 대여섯구녁 뚫었는데.. 아 갖다 내 놓으니까, 아 이게 뭐 돌아 댕기는데.. 방바닥에다 놨더니 돌아댕기는데, “쒝쒝쒝쒝” 하면서 돌아댕긴단 말이야. 한참돌아댕기는 틈에 문을 여는데 구봉 선생이 내려오셔. 그 미안하지, 어른 찾아왔다가 어른이 맨든 것을 가서 그렇게 저.. 구녁을 뚫어가지고선돌아댕기니까 미안할텐데, 첫소리가


<“자네뚫었던거 두 구녁만 더 뚫으면 되네. 그것만 해도 넉넉히 일본놈 들어오는건 해낼만하네.”>
25:33
  “자네구녁 몇 구녁 뚫었나?” 이걸 물어요. 그러니까 몇구녁,
  “네구녁인가 다섯 구녁인가 이렇게 뚫었습니다.” 하니까
  “음..좀 더해야겠네, 공부 조금 더 하게.”
   그 당신 생각으론 저..충무공 생각으론 당신도 공부를 많이 했으니까 거기다 그 구녁만 뚫어 놓으면 잘 댕기게 했으니까 무던한데, ‘공부를 좀 더해야겠네.’ 하니까,
  “그럼지가 그걸 모자라서 덜 뚫었습니까?” 하니까 “그러면명나라 적에 아무는..” 명나라 그때 거기 뭣하던 이가누군가 제갈량 노릇하던 시람이지, “아무는몇개나 뚫겠습니까?”
  “댓개뚫을테지.” 그는 자기보다 한구녁 더 뚫어.그러니까 이제 그러면 저 누굽니까? 당나라.. “당나라아무는 얼마나 뚫겠습니까?” 차례~로 물어올라나가.
  “이정(李靖,당나라명장)이는 얼마나 뚫겠습니까?”
  “여섯개,이정이는 여섯개밖에 못뚫네.”
  “그럼제갈량이는 얼마나 뚫겠습니까?”
  “여덟구녁은 뚫지.”
  그 장량(張良,한고조 유방의공신)이한테 물으니까 몇 개 몇 개 이렇게 올라가는데, 누구는 얼마나 뚫겠습니까? 저 누굽니까 광태공이, “광태공이는얼마나 뚫겠습니까?” 하니웃으면서
  “광태공이는28수(數)는 뚫네. 스무여덟 구녁은 뚫네.”
  “그럼본 구녁은 몇 구녁입니까?” 하니까
  “여든한구녁이여. 여든한 구녁 다 뚫는 시람이 그 시람이 본 원인(만든시람?)인데, 자네가 써먹는 데는 그렇게 많이 안 뚫어도써먹네.”
  “몇구녁이나..”
  “자네뚫었던거 두 구녁만 더 뚫으면 되네. 그것만 해도 넉넉히 일본놈 들어오는건 해낼만하네.” (마흔여덟을여든하나로 잘못말씀하신 듯함. 아래에는 마흔여덟로 나옴…편집자주)


   그게 아주 말이전해내려옵니다. 그래가지고선 두구녁 더 뚫어가지고 한.. 맨든 것이.. 거북선이 송구봉이 맨들어서 아주 그 표시까지해준거예요.


 
5) 종이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타던 외바퀴 수레.6) 문무과에 급제하고 아직 벼슬하지 아니한 시람. 조선 중기 이후에는 주로 무과에 급제하고 벼슬을 받지 못한 시람만을 가리켰다.


 
<자신의조상이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시칭한 경상도 시람>
28:00
  그런데 지금 경상도서 어떤시람이 자기 조상이 거북선을 맨들어서 저 누구한테 줬다고 그럽니다. 충무공한테 줬는데, 그 도식이 자기 집에도 있다고. 그래 물어봤어요. 그자손들이 있고 그 경상도 시람들이 우겨대길래,
  “이거는 송구봉이 맨들어준건데, 그래가지고 뚫은 것이 그 양반이 자처한건 구녁 두구녁 더 뚫어주는 그것밖에 안되는데 여섯 구녁 뚫은것이 그것밖에 안되는데 누가 뭘했다고하느냐?”니까,
  “아, 도식(圖式)이있다고.”
  “당신.. 당신 조상이 뭣을했소?” 이걸 물으니까 뭣이 저 이.. 충무공 휘하.. 휘하 그러니까 무슨 뭐 한 지금 같으면 중대장이나 소대장이나 뭘 맡았던가 봐요. “그거야그 밑에서 10년이나 8년이나 따라다니면.. 따라 댕겼으면 그 양반 한 도식 봤으니까 그 도식을 보고선 그린거지, 자기가 맨들었어? 말이안된다. 거짓말하면 안된다.” 하니까,
  “아 우리 조상이 했다.”고(그래요)
  “그러거든 조상이 했거든그대로 맨들어서 그 도식가지고 한번.. 지금 충무공 배가 하나도 없으니까.. 거북선이 없으니까, 거북선을 맨들어 한번 놔봐라. 놔서 잘가나안가나 맨들어보면 알거 아니냐? 만약 그걸 못맨들고 맨들어 놨는데도 (안)움직였다면 거짓말 밖에 안된다.”


  그래 여럿 있는데서 그랬어요,여럿 있는데서 그 저.. 거기 저 그 해군 뭣이들 한 그 양반들도 그뜩한데서 만약 거짓말 하면 안된다고,
  “그 양반 부하로 있었으니까보고선 그 있던 모양을 그대로 그렸을망정 시작했다는건 송구봉이 한거지, 누가 딴시람이 했다는건 거짓말이여. 거짓말해서 남의 공로를 도둑질하는건도적이다.” 막했어요.
  “그 왜 그렇게 야단을하느냐?”고 그래.
  “아, 난 구봉 선생님을믿는다. 당신네 하는건 거짓말로 하니까 내 허는 소리다.”
  그러니까 그때 그게 48,마흔여덟 구녁이 있다는걸 저 누구도.. 광태공이가 28밖에 못 뚫었으니까, 광태공이보담 좀 낫길래 그렇죠. 고걸 다 알으니까. 그래 그 양반의제자라고.. 친구지, 제자라고는 아니지마는 조남명이나, 누구나, 누구나 하는이들 다 조선 5백년에 고단자입니다, 고단자들. 그 저 율곡은 그양반한테 친구처럼 대우를 한쪽에서는 하지만, 「시시(是師)요, 비우(非又)여.」 그런 이는 선생이지 내 친구가 아니다. 율곡같은 양반도그랬습니다. 그러던 양반인데, 단지 그게 구봉 아버님이 그 안씨네 안정승 집에서 종놈 대접을 할라고 막 하니까 그게 화가 나가지고선, 그아버지가 안정승 집을 그 뭐라고 해야 좋을까? 싹 격자(?) 쳤어요. 격자 친게, 파주인가 그쪽에 광..광둑배기 하느라고 인부 모아서.. 이집 저집에서 죽 모아가지고 인부, 인부 모아서 광둑에 있는 인부 모으고서 여러집들이 뫼여서 이렇게 했는데,안씨네 집도 거기 있었던가보죠. 그래놨는데, 그 인부 명록(名錄)을 갖다 해놓고선 이걸 역적모의 한다고 그래놨어. 그 처남(안정승)한테 갔는데종놈 대접을 하니까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그래가지고 거기 들어갔어요. 그래가지고선 그 안씨네 집 뿐 아니라, 거기서 거기 거 같이 댕기던이들이 많이 당했죠. 많이 당했어요. 그러니까 (훗날에)구봉 아버지도 당했지, 그냥 있겠어요? 그건 자기들 혐의고.. 혐의고. 구봉 만침은아무렇든지 자기 아버지가 누구든지 인제 저희 어머니가 누구든지 할것없이, 이 2천년 새에 조선서는 최고 인물이다 이렇게 봐요. 그 이상 가는이가 나오질 않으니까.


<우리(공부)계통은 구봉선생님 계통이다.>
33:15
  그래서 그가 이.. 글 짓다그랬습니다. 『도위금일용(道違今日用)』인데, 도가 오늘날에 쓸때는 내가.. 내가 배운 것이 틀렸어, 그때.. 임진난 그때.『명허후인지(名許後人知)』라. 이름은 후인.. 뒷시람이나 알게 한다고 이렇게 해서 내놓고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셨는데, 그 어른이 영남 시람들은좋아 안해요. 영남 시람들은 좋아 안하는 것이, 안씨가 예전 말로 남쪽.. 남인측이거든, 그러니까 그쪽 그 남인측들이 지금까정도 안좋은 소리자꾸 합니다. 안좋은 소리 자꾸 하는데, 나는 거기 있는 시람들이 나더러 뭐라 하는게,


  (봉우선생님왈) “당신들은양반이니까.. 지금도 양반이니까 동서남북을(붕당朋黨을 의미) 찾지만, 나는 나라 망한 뒤에 망국민(亡國民)이여. 나라 좀 찾아볼까 하는시람이지, 나는 동서남북이네 아무것도 아니다. 무슨 뭐하고, 뭣에 붙어가지고 조상 팔아먹을라고 하는 시람 나는 아니다.”


  그래 그 시람들 만나면,만나는대로 내가 얘기를 합니다. 하는데, 그래 그 어른이 하던것이 공부 방문(方門)이 어디에 있냐? 뭐가 있냐? 하는데 그 계통으로 내려오는것이.. 우리계통이 내가 지금 저기서 뭣하는 것도.. 일송(一松)선생 그 양반을 첫번 만나가지고 한것도, 일송선생도 그 계통으로 몇 대입니다. 그 계통으로몇 대 제자기 때문에, 내가 그 양반을 반대할 도리가 없어요.


<송구봉안광에 놀란 선조대왕>
35:10
  그런데 그 양반을 효..이퇴계가.. 이퇴계가 아니라 누구 저 이.. 율곡, 율곡이 돌아가실적에 선조대왕께 “멀지않아서.. 멀지 않아서 왜란이 나기가 쉽습니다. 임진왜란.. 왜란이 나기 쉬운데, 만약 왜란이 나거든 아무.. 송구봉 시키면 한달이면.. 그시람 병부(兵符:병권) 맽기면은 한달이면 평정합니다. 도원수를 못시키면 훈련대장을 시키더래도 하나만 시키면 조금 더걸리겠죠.” 아,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임진왜란이 나니까 선조대왕께서 송구봉을 부르셨어요. 송구봉을 부르셨는데 파주니까 바로 아닙니까. 불러다 놓고서,

  “내가율곡, 이아무가 돌아가면서 나한테 상소하기를.. 얘기하기를, 임진왜란이 나거든 그대를 불러서 맽기라고 했는데, 맡겠나?” 하니까,
  “황송하옵지나라일인데 맽기시면 맡지 안맡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런데단지 한가지가, 자네가 눈을 딱 감고 영 눈을 안뜨니.. 눈을 안뜨니 왜 안뜨나?” 하니까
  “소신소신의 안광이 조금 셉니다. 그래놔서 혹 전하께서 제 눈뜨는데 전광(電光)에 혹 좀 놀라실까뵈 그래서 안뜹니다.” 하니까
  “아니시람의 눈에.. 눈 좀 뜨는걸 보고서 놀랠.. 나도 그 정도는 아닐세. 떠보게 괜찮아.”

  하니 딱 떳단 말이야. 딱뜨는데 그러면서 번갯불 갖다 대듯이 눈에서 확 들어온단 말이야. “확!” 하고 튀니까, 겁이나서 뒤로들어가버리고서 말도 안하시고 들어가셨어요. 그래서도 그냥 퇴조(退朝) 나오셔서.. 나오셔서 그냥, 임진난은 내 선조가 맡아서 8년을.. 그한달이면 할텐데 8년을 맡았어요. 거기서 율곡이 말하기를 그가 못하면 누구, 그 다음부텀은 누구, 차례로 한데가 있어요. 그런데 하필 내11대조한테 맽겨서 8년 동안을 욕을 봤습니다.